엄마를 부탁해...

궁시렁~/책 2009. 4. 25. 09:52
엄마를 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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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기전에는 '엄마를 부탁해' 라는 소설을 알지 못했다.
다행히 애드찜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음..소설책 한권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이거쓴 신의 계시를 받았다.(라고 하고 지름신이 강림하셨다라고 읽는다.)

그리하여... 리브로 사이트에서 이 책의 대한 감상평을 보다가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
'저것을 무조건 질러라..!'
그분의 말씀에 따라 상품권+계좌이체를 해서 구입했다. 오오오오....!!!

다음날...
이 책을 받는 순간 먼가 영적인 힘의 이끌려 천천히 읽기 시작하였다...(엄마의 힘?)

사실.. '엄마를 부탁해' 책을 완전히 읽지 못했다...(책 배달된지 3일 됐음..)

근데 왜 벌써 포스팅하느냐 하면...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어서 생각날때하는 게 편해....' 라고 말못하겠음... 'ㅅ';;
(설득력 업ㅇ는 설득하고 있음....)

어버이날을 위한 특집!! 이라고 생각해주세영...헤헷..ㅋ


늘 곁에서 항상 보살펴주고 무한정한 사랑을 주기만 하시던, 엄마가 어느날 실종됨으로써 이 소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억을 복원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한다. 엄마는 사라짐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된다. 전단지를 붙이고 광고를 내면서 엄마를 찾아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각 장은 강한 흡인력을 가지고 독자를 사로잡는다.

전단지에 넣을 최근사진을 찾던중, 언제부턴가 엄마가 사진 찍히는 걸 매우 싫어 했다는 것을 생각해 냈다.  가족사진을 찍을때도 엄마는 어느 틈에 빠져나가, 사진에는 엄마 모습만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 칠순 때 찍은 가족사진 속의 엄마 얼굴이 사진으로 남은 가장 최근 모습이었다.

딸(1장)―큰아들(2장)―아버지·남편(3장)―어머니·아내(4장)―딸(에필로그)로 이어지는 시점의 전환은 각자가 간직한, 그러나 서로가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절절하게 그려낸다.

큰아들은 어머니를 찾기위해 전단지에 어머니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예전에 다녔던 동사무소, 삼십년 전에 방을 얻어 살았던 집 등을 다니며 어머니의 흔적을 찾는다.

우리는 알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에게도 짝사랑했었던 사람이 있었고, 아버지,어머니가 있었고, 동생이 있었다는 것을.....



가난했지만 자식들을 위해 사랑을 아낌없이 주시던 어머니...
당신은 고기를 싫어한다면서 내 그릇에 담아주시던...
당신은 굶으면서 자식들을 배불리 먹일려고 하시던...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아프면 아프다 말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으시던...
자식의 잘못이 내 탓인양 남에게 잘못을 비시던...

그렇지만 그 사랑을 알지 못했던 나는 청소년 시절...
반항하며, 어머니를 울렸고,,, 나 또한 어머니를 보면서 울었다.
부모님을 고생시켜드리지 않기위해.. 공부 잘하는 내 동생을 위해...
대학진학(등록금)을 포기하고 일찍 사회생활에 발을 들였다. 
내가 고생해서 받은 첫 월급으로 내복을 사서 드렸을때 혼자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니..

처음으로 다녔던 공장이 부도로 인해 문을 닫았을 때..
어머니는 저의 손을 잡으며 자꾸 미안하다..미안하다.. 하셨습니다..
그 후에 다른 곳에 취직했고, 열심히 일했던...

군대가던날...
멀리서 아들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시고...
몰래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니..

아들 편지를 받기위해.. 하루종일 안절부절. 집배원이 오기를 기다리시던...
면회가기위해서 새벽부터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만들고 양손에 잔득 들고 오시던..
첫휴가때...맨발로 뛰어오셔서 나의 손을 잡아주시던..
.
.
.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이 책을 보면서 자꾸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눈물을 났습니다....
이 못한 자식을 위해 고생하셨던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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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tma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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