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와 간호사의 사랑

궁시렁~ 2012. 9. 4. 19:58


<LOVE AND WAR. Syrian rebel sniper Abu Khaled sitting with his bride Hanan,

the nurse who treated his leg wound, during their wedding ceremony in the

Saif al-Dawla district of the northern city of Aleppo on August 31, 2012. Photo by AFP>


저격수와 간호사의 만남.

시리아 반군 아부칼레드(Abu Khaled,20) 가 세살 연상의 간호사 하난(Hanan,23)을 만난것은 정부군과 반군사이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시이라의 북부 도시 알레포(ALEPPO).


반군의 저격수로 전쟁에 참여한 칼레드는 정부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았다.  

알레포의 한 학교에 마련된 치료소에서 간호사 하난을 만났다.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을때 첫눈에 반했다(at first sight)" 고 말했다.

그들의 사랑이 지속될수 있었던 것은 전쟁의 비극 때문.

1년간이나 지속되고 있는 전쟁으로 하난의 남동생이 희생되었던것.


하난은 주머니가 많이 달린 군용 상의를 입은 칼레드의 옆에 앉아 "그 이후 우리의 관계는 강해졌다."며 "칼레드는 혁명적인 저격수" 라 말하며, 작은 미소를 띄었다. 그리고, 두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기에 이른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의 사이프 알다울라(Saif al-Dawla)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는 시리아의 결혼 관습에 따라 큰 의자에 앉았다. 그들의 뒤로는 대형 혁명 깃발이 벽에 펼쳐져 있고, 시리아 탈영병들이 모여 만든 자유시리아군(Free Syrian Army:FSA) 지휘관 등이 나와 축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초콜릿 케이크를 자르면서 “우리는 삶을 사랑한다. 그리고 아직 여기에 있다”고 외쳤다. 신랑과 신부는 휘날리는 색종이 조각 아래서 반지를 교환했다.

하객들은 신랑과 신부를 둘러싸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자유(Freedom, we want freedom!)”라고 소리쳤다. 러시아제 칼라슈니코프 소총(Kalashnikov assault rifle)을 든 신랑의 들러리 가운데 하나가 다시 한번 “누구도 삶을 멈출 순 없다, 사람을 멈출 순 없다, 신과 함께하는 이를 막을 순 없다”("No one can stop life. No one can stop people. No one can stop who goes with God,")고 외쳤다.


알레포를 탈환하려는 정부군의 포격은 이날도 계속돼 결혼식장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까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http://www.rappler.com/life-and-style/11620-sniper,-nurse-exchange-vows-as-bombs-drop-in-war-torn-syria


http://bukja.net/archives/248672



Posted by hitma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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